성매매 피해 미성년자 증가세...'채팅앱' 피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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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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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 중 14~16세가 45.6%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보고서 중 '피해 경로 및 알선 고리'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보고서 중 '피해 경로 및 알선 고리' [표=여성가족부]

성매매 피해 아동과 청소년이 862명을 기록한 가운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피해 사례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있는 17개 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피해아동과 청소년은 862명으로 1년 전 727명보다 18.6% 늘었다. 상담과 의료·법률, 자립·자활 등 통합서비스 지원 건수는 총 2만1371건으로 70.7% 증가했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847명으로 98.3%에 달했다. 남성은 15명(1.7%)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피해자는 65명(7.5%)로, 2021년(47명)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성매매 피해를 입게 된 경로는 채팅 앱이 절반 가까이 됐다. 피해자 중 49.1%인 423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는 248명(28.8%)이다. 주요 알선 고리는 친구나 지인인 경우 234명(27.1%)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관련 기관을 통해 지원센터 상담 알선을 받은 피해자는 600명으로 69.6%에 달했다. 수사기관에서 상담 알선을 받은 경우가 253명(29.4%)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방지기관 158명(18.3%), 유관기관 138명(16.0%), 교육기관 51명(5.9%)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 유형별로 보면 상담이 1만4576건(6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률지원 2586건(12.1%), 심리지원 1399건(6.5%) 순이다. 이외 부모 등 법정대리인 대상 상담 서비스 지원도 340명에게 2987건이 이뤄졌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부터 여성인권진흥원과 연계해 사이버상담 채널인 '디포유스(d4youth)'를 개설해 성착취·매매 정보 신고와 상담을 지원 중이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해선 법정대리인 요청 없이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서 선제적으로 점검해 삭제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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