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전 고검장 구속영장 신청되자 "정치탄압 망신주기"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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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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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사건 수사 무마 대가 거액 수임료 수수"

 
1인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양부남 위원장

1인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양부남 위원장[사진=박승호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30일 사건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양 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형적인 정치 탄압이자 망신 주기”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 무마 명목 조건으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면서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정치적 대응은 자제하고, 사건을 법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사건을 정상적으로 수임·변호했고, 그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의 수사 무마 수임 제안을 명시적으로 거절했다. 현금으로 변호사비를 준다는 제안도 거절하고, 법인계좌를 통해 받아 세무신고까지 적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부산고검장에서 퇴직하고 2021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민주당 법률위원장에 선임돼 이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 나서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월 7일 광주 서구 금호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또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주공산’이 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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