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밤샘 작업해 오류 해결, 누리호 '우주배송' 임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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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전남)=이상우 기자
입력 2023-05-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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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관리위원회 통해 오류 해결 상황 파악

  • 25일 오후 6시 24분 목표로 발사 재개 결정

25일 누리호가 자동 제어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일정이 하루 늦춰진 누리호 발사가 재개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전날 누리호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선 발사 준비 자동 제어 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의 이상 상황에 대한 점검과 조치 결과를 보고받았다.

전날 발생한 문제는 발사대 헬륨 저장고와 지상 장비 제어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명령어 간 충돌로 발생한 일종의 버그다. 이에 따라 항우연 연구진은 이날 오전 5시까지 자동 제어 시스템(PLC) 명령어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작동을 6번 반복 수행하며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은 "작업에 참여한 연구진은 오전 중 휴식을 취하게 했다. 발사가 오후라 그나마 좀 나은 듯하다"며 "작업 중에도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하다면 빠르게 재도전하고 싶다는 분위기였다"며 점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해당 점검 결과를 검토해,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기상 상황도 양호하다.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지역은 강수확률이 20% 미만으로 아주 낮다. 구름이 적고 맑으며,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다. 지상풍은 초속 2~5m로 잔잔하고, 고층풍 역시 발사 가능 조건을 만족했다.

발사 시간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오후 6시 24분이다. 오후 3시 40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하며, 오후 5시 30분께 완료할 예정이다. 발사 30분 전에는 기립장치를 철수하며, 발사 10분 전 자동 운용 상태로 전환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전의 성공이 현재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연구해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반복해서 발사하는 것도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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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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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계획대로 발사 못한 오류 발생원인이
    혹시? 문재인 정부 잘못은 아닌지 ? 압수수색해서 조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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