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우리 고유의 '손 모내기' 재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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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박승호 기자
입력 2023-05-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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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내기

손 모내기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에서 24일 손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강진군 국가중요농업유산보전협의체 회원들은 이날 병영면 박동리 논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손모내기를 하면 풍년을 기원했다.
 
회원들은 2시간 동안 300㎡의 논에 못줄을 띄우고 손으로 직접 모를 심었다.
 
이앙기를 이용해 손쉽게 모를 심는 요즘 보기 드문 모습이다.
 
회원들은 모내기를 하며 농요인 ‘모심기 노래’를 부르며 사라져가는 전통농업 방식을 재연했다.
 
강진군 농업유산 주민협의체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된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농업시스템의 보전과 계승을 위해 설립된 주민자치기구다.
 
겨울에는 병영면, 작천면의 연방죽에서 우리 고유의 ‘가래치기 행사’를 열고 있다.

 
손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주민협의체는 강진군내 초등학교와 연계해 손모내기와 벼 수확을 함께하는 농촌체험 학습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강진에서는 병영면 작천면 농경지 곳곳에 있는 연방죽에 물을 저장하고 다시 사용하는 전통 관개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농업용수로 사용한 물을 다시 민가로 보내 생활용수로 쓰고 전라병영성의 군사용 해자로도 흘려보내고 있다.
 
또 연방죽에서 키운 연과 물고기는 조리해 먹고 있다.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는 한정적인 수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물 나눔과 순환의 지혜’를 인정받아 2021년 국가중요농업유산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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