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이어 두 번째 부커상 탈까? 천명관 '고래' 수상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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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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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장편소설 '고래'가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사진=연합뉴스]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영제: Whale)'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부커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는 23일(현지 시간) 저녁 9시 45분부터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다. 천 작가의 '고래'는 앞서 지난 4월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소설이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번째다.

천 작가의 소설 '고래'는 지난 2004년 발표됐다.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린 이 작품은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자 천 작가의 등단작으로, 출간 당시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한국 소설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고래'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후 런던 내 서점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한국문학의 밤' 북토크에서는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천 작가의 작품 외에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The Gospel According to the New World)'과 불가리아 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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