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주가폭락' 투자금 관리책 주거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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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5-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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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사진=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H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42‧구속) 곁에서 투자금을 관리한 장모씨(36)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투자 수익금 ‘수수료 창구’로 활용된 갤러리에 사내이사로 이름이 올려진 장씨는 라 대표를 도와 투자자 정보를 관리하고, 시세조종을 위한 매매 스케줄 관리, 투자금 및 정산금 등 자금 정보를 취합하는 역할을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통정매매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 놓고 매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사를 운영한 혐의와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식당‧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넘겨받아 돈세탁을 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수사팀은 지난 11일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라 대표에 이어 12일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담당한 변모씨(40)와 안모씨(33) 등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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