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차관 "늦어도 9월엔 월별 무역수지 흑자 전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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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5-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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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황인 자동차는 올 하반기 소폭 둔화 예상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상반기에는 어려웠지만, 올 하반기에는 무역수지가 확실히 좋아질 것입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월간 흑자가 예상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하고 있지만, '상저하고(상반기 저조했다가 하반기에 회복)'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다.

장 차관은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제조업 업황 설문조사 PSI를 보면 두 달 연속 플러스가 나왔다"며 "점차 제조업 지수가 좋아지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측면에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차관은 "전기차, 자동차, 자동차 부품 업체는 거의 사상 최대 호황이고, 정유, 석유화학, 전자 쪽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교체 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는 속도가 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쌓인 재고가 어느 정도 풀린 데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꽉 막혔던 교체 수요도 올 상반기에 일단락되면서 하반기에는 소폭 둔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탄소 에너지 확산과 관련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50년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위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지금까지는 RE100이 중요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최종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며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 CCUS, 청정수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소중립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UN)이나 유럽연합(EU) 기준을 그냥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재생에너지를 하면서도 다른 무탄소 전원을 많이 확대·활용할 수 있도록 할지 고민해 기존 제도를 수정·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분야 확대와 관련해선 "첨단 산업 특화단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는 선정 작업을 준비해 올 7월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이야기한 만큼 비슷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정된 지 수십 년 된 노후 산업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구역 조정이나 완화를 통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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