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용인 중고차 매매 사업 7월부터 본격 착수…상생협의안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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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5-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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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경기 용인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7월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은 2년 진행후 추가 연장한다. 기존 중소 중고차업체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주장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앞으로도 중고차 매매단지의 입주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전략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국토교통부,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경기 용인의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 입주에 대한 조정안을 결의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매매단지에 입주해 우선 2년간 사업을 하게 된다. 2년 이후 재논의를 통해 연장도 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2년 운영을 권고로 한다. 또한 앞으로 중소매매업자들이 중심이 된 매매단지에 입주 제한을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경기 용인의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주 계약을 맺자 기존 업체들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에 나섰다. 현대차가 단독 매장이 아닌 중고차업계가 형성해놓은 상권인 매매단지에 입주하는 것은 중소매매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업체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현대차는 한발 물러서 상생협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현대차의 매매단지 계약 기간은 1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조정안에 합의를 보면서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전용 매매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매매센터도 더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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