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1Q 수익성 악화… "코스닥 글로벌은 선방"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는 성장했지만 영업이익 등 이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5조2050억원으로 전년동기(44조267억원) 대비 2.7%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9746억원, 순이익은 2조7265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각각 45.0%, 20.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4%, 6.0%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제조업의 매출규모는 10.0%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정보기술(IT)의 경우 10.1% 감소하는 등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 1402개사 중 814개사(58.1%)가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 중 흑자 전환 기업은 117개사가 포함됐다. 적자기업은 나머지 588개사이며, 이 중 올 1분기 적자 전환 기업은 229개사에 해당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 49개사는 미편입 기업 대비 성장성 및 수익성에서 선방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8조3932억원으로 전년동기(7조1268억원) 대비 17.8%를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155억원, 7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1%, 17.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9.7%, 8.5%로 미편입기업(3.1%, 5.5%)보다 높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로 지정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