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기념식, 참석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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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5-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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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18일 국립5·18민주묘지서 기념식 거행…5·18민주유공자 등 3000여명 참석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보훈처는 행사 주제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애국가는 1980년 당시 버스 총격 사건지인 주남마을 소재의 지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창한다.
 
여는영상에서는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고스란히 지켜본 5·18 상징 시계탑의 이야기를 담는다.
 
헌정공연에선 소리꾼 이봉근이 나훈아의 곡 ‘엄니’를 헌정곡으로 바친다. 엄니는 부산 출신 가수 나훈아가 1987년 5·18 희생자의 어머니들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었다가 2020년 발표한 노래다.
 
광주·서울·부산·대구 지역의 청소년과 청장년층 30명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이 대합창곡 ‘바위섬’을 노래한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모두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행사 참석자들이 다 함께 부르는 '제창' 여부는 보수 정부 때마다 논란과 갈등을 일으킨 뜨거운 감자였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출범 때부터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오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흔들리지 않는 오월정신을 국민과 함께 책임있게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처장은 기념식 후인 오전 11시 20분부터 5·18민주화운동 단체장을 비롯한 오월어머니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 내에서 주먹밥 나눔 행사에 참여한 뒤 함께 식사하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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