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50도·베트남 43도...지구가 절절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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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5-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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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지구 곳곳이 그야말로 절절 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은 역대 5월 14일 기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퀼라유트 지역은 기존 최고 기온(1975년 26.7도)을 뛰어넘는 32도를 기록했고, 오리건주 포클랜드시는 13일 낮 최고 기온이 33.9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록(1973년 33.3도)을 갈아치웠다.
 
폭염이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한 미국 기상청은 “14일 태평양 연안 지역의 기록적인 폭염을 포함해 미 서부 전역에서 예년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기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서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캐나다도 폭염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90건에 이르고 있다.
 
이미 아시아는 폭염으로 고생 중이다.
 
태국은 푸껫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열지수가 50도를 넘었고, 베트남과 미얀마 등도 이달 초 벌써 43도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은 15일 36도로 무더위가 예상되며, 싱가포르도 지난 13일 37도까지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유럽도 상황이 비슷하다. 스페인은 4월 역대 가장 덥고 건조한 날씨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알제리도 지난달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진 상황이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말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무더위가 극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기후 과학자 제크 하우스파더는 미국 악시오스에 “엘니뇨로 인해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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