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2분기 성장률 뚜렷하게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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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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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분기 경제 성장률, 기저 효과 힘입어 상승 전망

  • 中 경제, 디플레이션 위험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인민은행은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15일 1분기 중국 통화정책집행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내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경제는 △주민 소득 증가세 회복 △중대 건설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산업망 정비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와 같은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중국 경제의 운행은 호전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분기는 기저 효과의 영향 하에 성장률이 뚜렷하게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올해 전체 성장률 목표를 순조롭게 실현할 수 있는 굳건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은 4.5%를 기록해 목표 성장률에 미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에 앞으로 내수 확대 전략과 공급 구조 개혁을 결합하고, 통화·신용대출 정책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서 성장 안정, 고용 안정, 물가 안정 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해서 통화 공급량과 사회 융자 규모 증가 속도가 명목 경제 성장률과 보조를 맞추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 경제에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여건이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물가 지표 부진으로 제기된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주 발표된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으로 2년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디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높은 비교지수 등의 영향으로 CPI가 낮고 좁은 범위에서 변동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CPI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연말이면 최근 평균 수준으로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신규 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4.34%, 기업 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3.95%로 모두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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