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쿠쿠홈시스에 '얼음정수기 특허 침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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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5-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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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정수기 핵심 특허 침해 주장…쿠쿠 "다른 기술"

SK매직과 쿠쿠홈시스 간 얼음정수기 기술을 두고 특허를 침해했다는 분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1일 쿠쿠홈시스를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에 접수했다.
 
SK매직이 주장하는 침해 기술은 당사가 국내 최초 개발한 특허 제10-2464193호다. 이와 관련 얼음정수기에 ‘4-Way valve’를 적용해 정수기의 소형화 및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런데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아이스10’S 정수기와 제로(ZERO) 100S 냉온정 얼음정수기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허권리 행사를 위해 쿠쿠홈시스에 판매 금지 경고장 발송과 더불어 소송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쿠쿠홈시스와 특허 관련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소송 전에 경고장 발송 후 시간을 두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본 건에 대한 해결 의지가 높지 않아 소송을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어렵게 개발한 SK매직만의 특허를 지키기 위해 쿠쿠홈시스 해당 모델의 즉각적인 판매 금지 촉구와 해당 모델의 판매로 추산되는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청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의 특허 침해 주장에 쿠쿠홈시스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4-Way valve의 특허는 액체 상태의 냉매를 탈빙에 사용하는 것을 특정해 등록받았지만, 쿠쿠홈시스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사용하는 방식이라 기술이 다르다는 말이다.
 
또 SK매직의 해당 특허는 특허 출원일 이전에 일본과 국내에 공개된 선행 기술이 존재한다고 쿠쿠홈시스 측은 주장했다.
 
쿠쿠홈시스 측은 “기술의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상호 구체적인 대화 없이 일방적인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앞으로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100°C 끓인 물 정수기[사진=쿠쿠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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