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여름, 윈드서핑 등 수상스포츠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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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5-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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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정적 공간에서 역동적 공간으로

서울시청.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산책·힐링·피크닉 등 다소 정적이었던 한강이 요트·비치발리볼·철인3종경기 등 각종 국내외 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역동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최근 들어 한강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각종 수상 스포츠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수상 스포츠는 삶의 질, 환경 친화, 모험 등 '서울러(서울사람)'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해 한강을 스포츠로 가득 채우는 '스포츠 팔레트 in 한강'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한강과 인근 한강공원을 수상·수변 스포츠와 시민 생활 체육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수상·스포츠 교실 오픈...누구나 참여
여름이 되면 한강은 각종 수상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물결의 흐름에 따라 노를 젓는 감성 힐링 스포츠 패들보드(SUP)대회가 그 시작이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열린다. 또한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윈드서핑대회, 철인3종을 변형한 한강 아쿠아슬론대회(수영, 달리기), 한강을 건너는 오픈워터 수영대회 등 한강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대회들이 넘실거린다. 

한강 르네상스 아쿠아슬론 대회를 기점으로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은 수상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전문 훈련과 전문 장비의 벽에 막혀있다. 따라서 시는 종목별 수상 스포츠 입문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변 인구를 확대키로 했다. 요트, 윈드서핑, 패들보드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습 교실이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적인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한강공원의 이미지에 활동적인 감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여기에 플로어컬, 플라잉디스크, 핸들러 등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히 배워보고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찾아가는 체육관’이 개관되고 즉석에서 팀을 이뤄 대결하는 '길거리 농구' '길거리 풋살'도 선보인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낮과 밤의 정취를 느껴보는 한강 트레킹을 확대한다. 또 주중 야간에 달리면서 친구가 되는 ‘서울 러닝크루’도 한강 잠실지구에 열린다. 
평행봉·푸시업 등 생활체육 대회 개막
시는 생활체육 종목에도 앞장선다. 평행봉, 푸시업 등 스트리트워크아웃 종목과 파워 리프팅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오는 8월 중순 스포츠축제로 이어진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서울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와 달리기 대신 보조바뀌가 달린 자전거로 달리고 어린이풀장에서 수영하는 '어린이 철인3종경기'도 열린다. 

전문 스포츠인이 참가하는 서울시장배 요트대회와 14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서울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도 한여름에 열린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서울시민의 자랑"이라며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수상 스포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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