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에 서·연·고 합격선↓...학령인구 감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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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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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이달 말부터 공개 예정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과 달리 최근 3년 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일명 '서연고' 대학 정시 합격선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4등급 학생까지 합격선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계에선 의대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서연고 자연계열 합격선 격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0~2022학년도 서연고와 전국 31개 의대 정시 합격생의 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합격선(상위 70%컷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의대 평균 합격선은 2022학년도 97.9점이었다.

이는 2020~2021학년도(97.4점)에 비해 상승한 점수다. 그러나 서연고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은 하락 추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2학년도 94.4점이었고, 2021학년도는 94.6점, 2020학년도는 95.0점이었다. 

서연고 대학 자연계열과 의대 평균 합격선의 격차는 △2020학년도 2.5점 △2021학년도 2.7점 △2022학년도 3.5점이었다.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만 비교해도 △2020학년도 2.2점 △2021학년도 2.0점 △2022학년도 2.6점으로 격차가 커지고 있다. 

서연고 인문계열 평균 합격선도 하락했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에 92.7점을 기록했다. 2020학년도 96.6점, 2021학년도 96.4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통합수능으로 인해 문과와 이과의 수학 점수 격차뿐만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쏠림' 현상도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의 평균 합격선도 낮아졌다. 인문계열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4.4점에서 2022학년도 91.0점, 자연계열은 2020학년도 93.4점에서 2022학년도 92.8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대입에서)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주요 대학의 입학 정원은 줄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대표는 "앞으로 점수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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