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주 있어도 사외이사 추천 가능... 대표 후보자는 7월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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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5-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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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거버넌스 구축 TF,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 발표

  • 주주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 구성... 사내이사 개입 없어

  • 6월 중 이사회 구성 목표... 오는 7월 대표이사 후보자 확정

KT 광화문 사옥 동관 [사진=KT]

KT가 주주를 통해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는다. 특히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사내이사가 참여하지 않고,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오는 6월 중 사외이사 구성을 마치고, 7월에는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KT는 8일 새 지배구조 구축 전담대응팀(뉴 거버넌스 구축 TF, 이하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TF를 구성한 바 있다.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과 낙하산 인사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TF는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TF는 위원 간 5차례 논의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방안을 우선 마련했다.

우선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5월 8일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주주 추천은 오는 5월 16일 13시까지 진행한다.

예비후보 추천에 대한 세부 사항은 KT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한다. 최종적으로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사외이사 후보 선임 과정에는 인선자문단을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 인선자문단 구성원은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추천받는다. TF가 이를 1차 평가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5인을 선정해 인선자문단을 구성한다. 향후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심층 평가하고, 1차 압축한 결과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검토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한편, TF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1인(기존 3인)으로 한정,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TF 위원 간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는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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