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기업 지원 위해 금리 인하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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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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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 [사진=EPA·연합뉴스]

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업 지원을 위해 금리 인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오 민 뚜(Dao Minh Tu)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5일 열린 2023년 4월 정부 정기 브리핑에서 기업지원 이자정책과 향후 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부총재는 올해 첫 4개월 국가은행이 기업 지원을 위한 8가지 정책을 시행해왔다고 전했다.

그중 가장 우선적인 것은 통화 가치 안정과 환율 안정을 위한 통화 정책 운영이다. 이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중앙은행은 △신용을 충분히 확보해 경제 회복과 성장에 기여 △경제와 신용 기관의 유동성을 항시 보장 △부동산 시장과 채권 시장의 양호한 발전을 위한 여건 마련 △사회 주택, 근로자 주택,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의 투자자나 매입자 대상으로 총 120조동(VND)의 부동산 대출 패키지 실행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대출 상환 기간 연장 △시중 은행들의 행정 처리 비용을 줄여 기업 지원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을 시행해왔다고 부총재는 전했다.

특히 부총재는 지난 기간 생산 경영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기업들에 중요하고 실질적인 정책이 바로 금리 인하였다고 강조하면서 연초부터 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인하했다고 전했다. 부총재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상황을 평가해 상업은행들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운영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부총재는 모든 신용기관과 전체 경제의 일반 예금금리 인하율이 1~1.2%포인트, 전체 은행의 일반 대출 금리 인하율이 0.5~0.65%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또한 상업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율은 1~1.5%포인트이고 대출 금리 인하폭이 1.5~2%포인트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가은행 통계에 따르면 신규 예금 금리는 평균 6~6.1%, 신규 대출 금리는 평균 9~9.2%로 집계됐다. 부총재는 해당 수치가 지난 기간 금리 인하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유연하고 합리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하여 인플레이션 통제, 통화 가치 안정화, 환율과 금리 간 조화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대출이 필요한 기업과 국민들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최고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달 25일 열린 회의에서도 채무 연기 및 조정 규정에 있어 고액 대출을 진행하는 은행들이 일관된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리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시중은행들이 지난 4개월간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출이자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신용을 높이고 기업들을 최대로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시중은행들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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