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팔아 대선자금 지원?...석 달간 고작 440만원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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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5-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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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무계한 소설, 아무 근거도 없이 쏟아내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코인을 팔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에 보탠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도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제가) 2022년 3월 25일 트레블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을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3월 은행 ATM 출금 내역서까지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한 언론은 김 의원이 작년 1~2월 암호화폐 일종인 위믹스(WEMIX)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세로 60억원 상당이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3월 9일)과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다.

이에 국민의힘 등에선 김 의원이 "법의 규제를 피하려 한 것", "대선자금을 공급하려 한 것 아니냐", "약자 코스프레"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비난에 김 의원은 같은 날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라고 해명했다.

또 "2021년 전체 현금인출 총액과 2022년도 현금인출 총액을 비교해봐도 264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며 "트레블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었고, 모든 거래는 제 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다"며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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