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 폭락 직전 '대량 매도' 김익래·김영민 회장 수사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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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5-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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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주가폭락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와 핵심 모집책에 이어, 하한가 직전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와 핵심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전직 프로골퍼 A씨, 고액 투자 의사들을 끌어들인 병원장 B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우선 라 대표와 이들 핵심 모집책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해 통정거래와 시세 조종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거액 투자자들을 선별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또 합동수사팀이 주가 폭락 8개 기업의 최대 주주 등이 사전에 주가 조작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나선 만큼, 하한가 직전 보유 주식의 대량 매도를 진행한 김익래 회장과 김영민 회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익래 회장은 다우데이타의 하한가 직전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확보한 현금만 600억원 상당으로 것으로 추산된다. 라 대표는 지난달 언론을 통해 김 회장 주가 폭락을 유발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영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팔아 456억9500만원을 현금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역시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식을 처분해 1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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