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CEO, AI로 채용 중단 시사…"인사 등 7800개 일자리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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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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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00개 일자리 사라질 것으로 추정

 

IBM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챗GPT 등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발달로 일자리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IBM이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분야에 채용 중단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특히 인사(HR)와 같은 분야에서 채용이 중단될 것"이라며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직군의 약 30%가 5년 내 AI와 자동화에 의해서 대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약 7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현재 IBM의 전체 직원 수는 26만명이고 그 중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직원은 약 2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 

크리슈나 CEO는 AI가 대체할 것이라고 평가한 HR 직군에 대해 "고용 확인서 제공이나 부서 이동 등의 업무는 완전히 자동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력 구성 및 업무 평가와 같은 부분은 향후 10년 동안 (AI에)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세계적으로 일자리 3억 개가 AI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변화를 경고했다. CNBC는 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 일자리 3개 중 2개가 자동화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AI가 노동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크리슈나 CEO의 계획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응하는 가장 큰 인력 구조 변경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크리슈나 CEO는 IBM이 고객 대면 직군과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의 채용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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