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사표 낸 'AI 선구자' 힌튼 박사 "킬러 로봇 현실화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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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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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보도

제프리 힌튼 구글 부사장 겸 수석 연구원[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연구 선구자인 제프리 힌튼 박사가 AI 위험성을 더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위해 10년 이상 몸 담았던 구글에 사표를 냈다고 뉴욕타임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힌튼 박사는 신경망을 활용한 AI 학습 방식인 딥러닝에 대한 연구로 이미지 등 분야 인식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인물이다.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 재직 시절 설립한 AI 업체 'DNN리서치'를 구글이 2013년 인수하자 구글의 수석 연구원 겸 부사장으로 일 해왔다.

그는 구글 퇴사 이유로 AI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더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AI가 사람의 지능을 앞서는 시기가 곧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힌튼 박사는 "당초 저는 AI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지는 시점이 앞으로 30~50년 혹은 그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과도해짐에 따라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들이 아무런 규제 없이 AI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어 향후 야기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힌튼 박사는 AI '킬러 로봇'의 등장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AI 등 미래 버전의 기술들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예상치 못한 행동을 배운다"며 "개인·기업이 AI가 스스로 컴퓨터 코드를 생성하고 직접 이를 실행하도록 허용하고 있기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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