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하반기 클라우드 기세 잇고 글로벌 물류 강화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은정 기자
입력 2023-04-27 17: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7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 증가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 등 공략

  • 북미 등 해외 지역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 출시

서울 송파에 위치한 삼성SDS타워 전경[사진=삼성SDS]

삼성SDS는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이 분기 최초로 4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 기세를 이어 클라우드 사업을 더 확대한다.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스마트팩토리 내 시스템 구축 등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물류 사업은 북미·유럽 등 지역 특화 서비스 확대로 대응한다.

27일 삼성SDS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 4009억원, 영업이익이 194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조4699억원이었으며 그 중 클라우드 부문은 4099억원이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년 동기 대비 4.4%p 낮지만, 작년 하반기 8%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다시 두 자릿수로 회복했다.

클라우드 사업 성과는 기업용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43%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 이정헌 전략마케팅 실장(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계 해외법인의 클라우드 전환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차세대 시스템의 해외법인 확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부문 영업력을 집중해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SCP와 매니지드 서비스 등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를 증설하고 관련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물류사업 부문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집중한다. 이번 1분기 관련 매출액이 1조 931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국제 물류 운송이 늘어남에 따라 운임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물류사업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2.4%) 대비 0.1%p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것과 관련해선 "수익성 측면에서 시황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있었다. 안정적인 물동량을 기반으로 운임 협상력을 극대화했고 운영 효율화 및 최적화를 통해 원가 절감도 실시,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 ​글로벌 각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로 화물·물류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할 예정이다. 저운임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북미·유럽 등 글로벌 지역 고객사를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해상의 경우 신조 선박 인도 증가, 항만 혼잡 개선 등 실질적인 화물 운송 캐파(역량)가 확대되고 있다. 항공도 글로벌 수요가 축소됐으며 해상 운임 하락 및 운행 정시성 개선에 따라 해상에서 항공으로 전환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짚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