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3754억원…전년比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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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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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전지, 영업이익 91.7% 상승…전자재료는 감소세

삼성SDI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자동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전년 동기 대비 역시 성장세다. 지난해 1분기 매출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보다 각각 32.2%, 16.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 대비 각각 10.2%, 23.5% 줄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자동차 전지 실적의 호조로 호조세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6%, 91.7% 대폭 늘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큰 폭 성장했다.
 
또 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주요 고객과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상승 요인이 됐다.
 
아울러 전자재료 부문은 저조한 성적을 냈다.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삼성SDI 측은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면서도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에는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의 경우 스텔란티스와 협력에 이어 GM과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해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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