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료계, 간호법 대립…마주 달려오는 기차 충돌 직전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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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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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 타고 있는 건 국민이라는 사실 잊어선 안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 제정을 두고 "마주 보고 달려오는 기차들이 충돌하기 직전의 형국"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 충돌만은 막아야 한다.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이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바로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상정하고 강행 통과를 예고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의료계도 극단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간호협회는 정부 중재안을 거부하고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우려했다.

ㄱ러면서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 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단체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라며 "다른 누구도 아니고 의료계 종사자들이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무한 대결에 치달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냉정을 찾고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라며 "민주당도 국민의 공당으로 의료 대란을 초래할 간호법의 강행 처리 시도를 중지하고 우리 당과 함께 대화와 양보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선 "어제 간호협회장을 만났고 의사협회장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위원들과 함께 보건·의료협회 종사자들을 비공개 면담했다.

그는 "일단은 현재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협의 중에 있는 상황과 관련해 양 협회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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