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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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3-04-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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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서 행사가 열려 매우 뜻깊게 생각"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4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을 탄생시킨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인 오희옥(1926년) 지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두 번째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엔 이상일 시장, 이형진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오희옥 지사의 장남 김흥태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작대원으로 활동하신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청년공작대 독립운동 기억하는 건 국가번영의 기틀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시청 복도에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와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과 관련된 역사적 사진 65점이 전시됐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1938년 11월 초 중국 충칭에서 결성돼 삼일절 기념공연, 위로금 모금공연 등의 선무공작을 시작으로 중국 학생군과 합동하여 대일항전을 벌인 청년 단체다.
 
항일 공연예술 활동을 하고 그 수익금을 대일항전을 위해 기부하였으며, 이후 군사특파단과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등으로 바뀌었다가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
 
오희옥 지사는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으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명문가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이나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고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언니인 오희영 지사는 오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고,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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