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아시아' ADB총회 D-8…한국 주도로 위기극복·재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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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04-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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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첫 대면회의…각국 대표단·국제기구 총출동

  • 한중일·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개최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기 개최국 홍보행사[사진=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제56차 연차총회가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ADB 연차총회가 개최된 것은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서 각각 열린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2020년 인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53차 총회가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화상회의로 대체되면서 올해 재개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제52차 피지 총회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을 비롯한 68개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등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학계, NGO 등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ADB 창립 회원국이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회원국에 맞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은 1988년 수혜국 지위를 졸업한 후 지금은 공여국 중에서도 으뜸인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역내 기여를 홍보하며 아시아의 미래 아젠다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과 ADB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내년에 열고, 한국이 2006년 설치한 신탁기금(e-Asia 전자협력기금)에 추가 출연을 약정하는 등 ADB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부수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효과를 내고자 한다.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국 세미나'와 우리 기업 홍보행사를 열어 민간·공공 기업들과 ADB 및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부대행사로는 한중일, 아세안+3 재주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금융 협력 의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진완 기재부 금융협력과장은 "한일 재무장관 회의도 실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ADB 연차총회 때 개최국의 행정수반이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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