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시도' 표예림, 가해자 동창생이 올린 영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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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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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극단적 선택을 했던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가 가해자 동창생이 올린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해자 측이 만든 '표예림 가해자 동창생' 유튜브 채널에 대해 언급했다. 

표씨는 "첫 번째 영상에 남XX과의 직접 대화 내용이라는 장문의 카톡 내용은 최XX이 제게 했던 사과고 남XX은 저렇게 장문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개인의 사적 DM을 1인칭으로 캡처했기에 특정이 됐고 저의 동의 없이 해당 영상이 올라간 바 허위적시 명예훼손을 주장할 수 있으며, 또한 1대 1 대화를 캡처해 당사자의 허락 없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유포했기에 이 역시 제가 특정이 되고 저의 허락 없이 캡처본을 유포해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씨는 "자식으로 절대 해선 안 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진 저 채널 주인과 영상 제작자, 개인 카톡을 제공한 자 또한 저는 저 채널의 특정인물에 대해 지목할 수 있다. 저 가해자 동창생의 영상에 나와있는 잘려있는 캡처본이 아닌 통 원본을 당사자들이 카톡을 탈퇴하기 이전 이미 화면 녹화해 놓았으며 그저 대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분이 자식으로서 모욕죄에 성립되는지 법률 상담을 통해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표씨는 "아직 선임하지 않았지만 민·형사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자금 걱정 없이 개인 빚을 지더라도 진행할 것을 알려드리며 선처는 무조건적으로 없으며 합의 없다. 그냥 죄 달게 받길 바란다"면서 "전 스스로 내용증명 따위 보내지 않고 변호사 동행하에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표씨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표씨는 "영상물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팔로워님의 112 신고로 인해 구급차에 이송 이후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 후 2일의 경과 관찰 추가 검사가 필요하나 저 역시 책임져야 할 사업장이 있고 인터뷰가 있고, 모교 방문 스케줄 등의 이유와 불면증으로 인해 자의 퇴원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표씨는 "기존 인터뷰 방송 스케줄과 예약 고객님을 제외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 유튜브는 쉬는 것이 제게도 이롭다고 판단해 앞으로는 청원과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행히 암시글을 본 팔로워가 신고해 119에 의해 구조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아 무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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