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요양병원 지하실 화재, 40여분 만에 진화...경상자 20명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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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4-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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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요양병원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요양병원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가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연기를 흡입한 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20명은 현재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전남 화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요양병원 지하에 위치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목욕탕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던 60대 김모씨와 요양병원 환자 15명, 직원 4명 등이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송된 20명 모두 단순 연기를 흡입한 경증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화재 당시 지상 4층 규모인 요양병원에는 총 136명의 환자와 50명의 종사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층에는 거동이 힘든 와상(침상) 환자 30명도 입원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건물 내부에서 15명을 구조했다. 또 나머지 환자 121명도 의료진의 도움이나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추가 인명 검색을 끝내고, 오후 4시 26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화재는 보일러실에서 확산하지 않고 46분 만에 진화됐다.
 
당국은 지하 목욕탕 보일러실 환풍기 설치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꽃이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향후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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