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설립…'슈퍼 앱' 개발 막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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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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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야망을 추진하기 위한 신생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바다주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가족 재산관리인 재러드 버챌은 지난달 ‘X.AI’를 설립했다. 해당 서류에는 두 사람의 이름만 나와 있으며, 회사의 목적은 명시돼 있지 않다.
 
테크 뉴스 사이트인 ‘디 인포메이션’은 머스크가 챗GPT 및 달리(Dall-E) 제작사와 경쟁할 새 AI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다. 알파벳의 딥 마인드에 몸담았던 이고르 바부슈킨은 머스크와 팀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시도들은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예전부터 소셜미디어 기능과 함께 상품 결제, 원격 차량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지난달 네바다주에 설립한 ‘X’ 법인(X Corp)과 합병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으며,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X’라는 문자를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드는 ‘촉진제’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 머스크가 테슬라 및 스페이스X 투자사들과 AI 스타트업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는 최근에 엔비디아로부터 수천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의 설립을 도우며, 현재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만과 함께 공동 의장을 역임했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오픈AI를 떠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유발 하라리 등 1000명이 넘는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술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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