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하루 만에...대전서 또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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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4-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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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서 인도를 덮친 만취운전자 차량에 배승아양(9)이 숨진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앞 인도에 배 양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스쿨존에서 9살 배승아양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지 며칠 지나지 않은 12일 인근 지역에서 또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배양의 발인식과 유골함 봉안식이 전날 눈물 속에 엄수된 지 불과 하루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20대 운전자 A씨는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했다. 이어 마주 오던 차량 측면을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 30대 남성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만취 운전자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욕설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2월 이미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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