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측 "정진상·김용 보석 청구 어처구니...나는 거대 야당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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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4-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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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들 나서서 장외 여론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보석 청구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11일 정 전 실장의 오전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최근 정진상과 김용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피고인 방어권 보장을 감히 이야기한다"며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실장 측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피고인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이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대한 의문 제기를 이어가자 유 전 본부장 측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유씨는 그들을 지키려 입을 닫기로 맹세하고 옥중에서 1년간 온갖 고초를 겪었는데, 그들은 오히려 유씨를 범죄자로 부르며 왜 풀려났는지 물었다"며 "그들의 논리대로면 그들도 풀려나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주장대로 운동장은 기울어진 것이 맞다. 그러나 기울어진 운동장의 유리한 면에 김용과 정진상이 있다”며 “유씨에게는 거대 야당이라는 무게추가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유씨는 자백함으로써 죄가 오히려 늘었다”며 “죄를 숨기려는 이와 숨길 수 있던 죄까지 모두 말한 사람 중에 누구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서를 모두 열람하고 계시는 '그분'께도 유씨가 의리를 지키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 담긴 조서를 일독하라고 권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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