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문화재 야행, 3만명 찾아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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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4-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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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변신한 백제 왕궁 재현…야간경관 명소로 발돋움

[사진=익산시]

‘2023 익산 문화재 야행’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백제왕궁(왕궁리 유적)에서 치러진 가운데, 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11일 시에 따르면 백제왕궁 후원 영역까지 그 범위를 넓혀 진행된 ‘2023 익산 문화재 야행’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라는 부제로 치러진 올해는 백제왕궁에 차려진 포토존과 백제복식을 입은 사람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백제문화와 역사해설 부문을 대폭 강화하면서 타 행사 및 축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궁리 5층 석탑 형태의 썬캐쳐, 금제사리함 시계, 수막새 만들기 등 백제 문화유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도 인기를 끌었다.

K한류의 원조였던 백제의 국제 교류를 알리기 위한 백제문화 국제교류관, 백제왕궁 초입부터 행사장 전 구역에서 백제의 역사를 알려주는 백제왕궁 주제전시 등 곳곳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섬세한 노력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왕궁의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적 내부 부스를 최소화하고, 백제왕궁 석축 형태와 기와로 체험부스를 꾸미는 등 백제의 아름다움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구성했으며, 스타 역사학자(큰별 최태성)의 해설과 왕궁 곳곳에 퍼포먼스를 가미한 역사 해설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인 백제왕궁 이외에도 스탬프 투어를 활용, 중앙동 원도심의 근대역사관, 아트센터 및 청년시청 등을 연계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첫 시도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안전한 야행을 위한 익산 경찰서·소방서의 적극적인 협조도 빛났다. 

익산 경찰서에서는 교통 안전을 위해 순찰차를 일 평균 5대 이상 배치하고 경찰복 체험 등을 운영했고, 익산 소방서에서는 서동 119 CPR 교육단과 왕궁면 의용소방대의 CPR 교육, 소방차, 구급차 현장 배치를 통해 ‘무사고 야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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