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며느리도 폭로 가세…"비서들, 목동 아파트 받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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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4-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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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에 이어 그의 친모도 전씨 일가와 관련한 폭로성 발언을 했다.

전씨 모친 최모씨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저택에 5명 넘게 있던 전 전 대통령의 비서들이 서울 목동 소재 아파트 한 채씩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씨는 전씨와의 전화 통화 연결에서 엄청난 현금과 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품도 집 안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옷장 밑에 지하로 연결되는 통로와 현금을 보관한 비밀금고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모친인 최씨는 전씨와의 통화에서 "복도처럼 쭉 이렇게 할머니(이순자씨)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 (벽에)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걸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 은행에 가면 (있는) 대형금고가 있었다. 엄마(본인) 안방 자는 방 크기 정도 됐고, 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통화 이후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가택수색을 몇 차례 당한 후 그 금고는 흔적을 없애서 지금은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최씨는 다섯 명 넘게 있던 비서들이 모두 전 전 대통령에게 목동 아파트 한 채씩을 받아 갔다고도 폭로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이 현금은 물론 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품까지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아들 신변을 걱정하기도 했다. 최씨는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그들의 주변 사람들, 지인, 친척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이 너의 적이 되니 비서 얘기까지는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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