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혹 재력가 부부…남편 이어 아내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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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4-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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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가 지난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인사건 배후로 지목된 유모씨가 구속된 데 이어 그의 부인 황모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황씨의 체포영장을 8일 오전 8시 18분 경기 용인시 주거지에서 집행하고 황씨를 수서서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남편 유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남편 유씨는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이날 오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지난달 31일 검거된 이경우는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그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유씨·황씨 부부가 납치·살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 등을 오는 9일 오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부부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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