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에 발목' 尹 지지율 31%...양곡법 거부권 행사 不好 48%·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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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4-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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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회가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평가한 비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1%포인트 올라 61%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갤럽이 4월 1주 차(4월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를 한 답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10명, 자유응답), ‘외교’, ‘일본 관계 개선’, ‘노조 대응’(이상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3%),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을 꼽았다.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과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 긍·부정 평가 1위 모두 ‘외교’가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둘째 주부터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진영 모두 그 이유로 일본·외교 관계를 최상위로 언급하고 있다.

지난 3월 8~9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셋 중 두 명(64%)은 한·일 관계에 관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대다수(85%)는 현재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또 이번주 조사 응답자들 중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좋지 않게 본다’고 답변한 비율은 48%로 집계됐다. ‘좋게 본다’는 33%였다.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상시 청문회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유권자 4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당시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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