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4.3 김일성 지시' 태영호 사과 없자..."北이 한 말 믿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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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4-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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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제주 4·3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거부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그럼 북한이 태영호 의원에게 한 말도 그대로 믿어도 되냐"며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태 의원 발언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태 의원은 "1948년 4월3일 일어난 일은 남로당 제주도당의 결정에 따라 12개의 경찰서와 관공서에 대한 무장 공격이다. 저는 이 점에 대해서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태 의원은 이어 4·3 유가족과 제주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 없는지는 "사과해야 한다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왜 사과해야 할지, 어떤 점에 대해서 사과해야 할지, 이 점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태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4·3 유발의 장본인은 김일성이다'고 발언, 제주도민들이 발끈하고 4·3을 기억하는 분들이 분노했다"며 "역사적 사실도 그렇지 않고 북한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걸로 제가 알고 있다. 태 의원은 북한에서 얘기하는 것이 다 옳은지, 본인은 그걸 다 믿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에서 태 의원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러면 우리가 그대로 믿고 있으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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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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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이넘 북한서 살다왔나? 도대체 민주당은 북한 커버를 왜이리 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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