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벚꽃 분양', 2만7399가구 공급...전년동월 대비 8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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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4-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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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직방]

이달 전국에서 2만7000여 가구가 '벚꽃 분양'에 나선다.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을 앞두고 봄 분양시장이 만개할 전망이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29개 단지, 2만7399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94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총가구 수는 87%(1만2783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57%(7070가구) 각각 늘어난 것이다.

당초 지난달 예정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는 이달 중으로 시행이 연기됐다. 전매제한 완화 시행 시 수도권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장 10년에서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 지역은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이는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분양권 양도세율이 높은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회복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분양권 양도세율은 취득 후 1년 내 처분 시 시세차익의 70%, 1~2년 내 처분 시 60%"라면서 "양도세율을 기본세율(6~45%)로 낮추는 법안 통과는 요원해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2만304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245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5854가구, 인천 1995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가 분양된다. 4321가구 중 16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제1R재정비 촉진지구를 재개발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분양에 나선다. 3585가구 중 8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북(2076가구), 충남(1145가구), 부산(1120가구) 등 총 709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말 조사한 3월 분양예정단지는 총가구 수 1만9648가구, 일반분양 1만5588가구였으나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1881가구, 일반분양 8323구였다. 공급실적률은 각각 60%, 53%다. 

직방은 "4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라면서 "이달에는 규제완화에 맞춰 분양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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