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 '반토막'…미분양 6.7만가구 돌파

  • 국토부, '6월 주택통계' 발표…전국 인허가·준공 실적 전년 대비 급감

  • '준공 후 미분양' 3만가구 육박…월세 비중은 68.4%까지 상승

서울 도심 전경 2026031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2026.03.1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주택 인허가와 준공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한 반면, 분양과 착공 누계는 늘어나는 등 지표별 혼조세가 짙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기준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 및 미분양, 거래량 현황을 담은 주택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6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7917가구로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36.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6월 인허가 물량은 1603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5.1% 급감했다. 상반기(1~6월) 전국 누계 인허가 물량 역시 1만1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실제 입주 물량을 나타내는 준공 실적의 감소 폭은 더 컸다. 6월 전국 준공 물량은 1만559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1.1%나 줄었다. 수도권이 52.4%, 비수도권이 71.9% 각각 감소했으며 서울은 2049가구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77.7% 급감세를 보였다.
 
착공과 분양 실적은 반등했다. 6월 전국 착공은 2만3638가구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11만8005가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6월 분양(승인) 실적은 2만2838가구로 전월 대비 55.0%, 전년 동월 대비 5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분양은 10만91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0.7% 대폭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적체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464가구로 전월(6만5239가구) 대비 3.4%(2225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1만8770가구로 0.9%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4만8694가구로 4.4%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 부담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786가구로 전월 대비 1.5%(436가구) 증가했으며, 이 중 84.2%(2만5091가구)가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한편 주택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서울 아파트 매매는 주춤했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전월 대비 3.5% 늘었다. 수도권(3만9078건)과 지방(2만9741건)도 전월 대비 각각 1.6%, 6.2%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742건에 그치며 전월(8946건) 대비 13.5% 줄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화 현상이 심화됐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8618건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누계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은 68.4%를 기록해 전년 동기(61.4%) 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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