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땅 속에서 수소 뽑는다"…5개 지점서 부존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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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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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가_토양에 약 1m의 측정공을 굴착 후 수소 검지기를 활용해 지표조사를 수행하고 있다.[사진=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30일 국내 최초 지하에 부존된 수소 탐사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구과제를 개시해 국내 육상지역에서 토양가스를 측정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소 생산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수소,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 수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정 과정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본격적인 수소 사회 진입을 위해 청정하고 경제적이면서 더 많은 양의 수소생산이 필수적이다. 

그 대안으로 생산을 위한 별도의 에너지원이 필요 없고, 지속적으로 자연 충진되는 '자연수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관심과 연구가 증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하에 매장된 수소를 상업적으로 생산하거나 탐사권 분양 등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석유공사도 전국 5개의 지점에서 자연수소 측정장치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수소 발생을 확인, 정밀 분석 중이다. 또 정확하고 안정적인 수소가스의 측정과 장기간 모니터링을 위한 '자연수소 탐침장치'를 개발해 28일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토양에 장치를 삽입해 지하에서 발생하는 수소 기체를 측정하는 것으로 별도의 필터 및 배수 시스템을 이용해 토양 수소 측정에 가장 큰 제약 요인인 물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공사는 이번 지표조사작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특허 출원한 수소 탐사 및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전국 유망지역에 대한 중장기적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정규 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장은 "청정에너지원 발굴을 통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신사업 창출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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