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공사 CEO "원유 2500만 배럴 봉쇄선 통과…월 수출량 절반 육박"

  • "MOU 이행 시 수출 최대 수준 지속"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봉쇄가 해제된 뒤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 석유기업 대표는 최근 며칠간 250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가 사실상의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미드 보바르드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이후 이란 주변의 사실상 봉쇄선을 통과한 이란산 원유가 2500만 배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월간 원유 수출량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보바르드 사장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페르시아만을 통한 석유 수출 재개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바르드 사장은 "1단계로, 과거 통행이 제한됐던 사실상의 경계선을 넘어 이란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 목적지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완전히 이행될 경우 수출은 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이란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보바르드 사장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석유 제재 해제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과정에서 우리는 투자와 석유 제재 해제와 관련된 문제를 진지하게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수정안이 미국 측에 제안됐으며, 우리는 이를 이행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21일부터 22일 새벽까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4자 회담 형식으로 열렸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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