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데이터센터 전력 재생에너지로 조달"…'디지털 RE100'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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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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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지난 29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한다. 디지털·모바일 금융 확대 추세 속에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이 증가하자 ‘RE100’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그룹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 디지털 RE100은 신한금융그룹이 연간 배출하는 전체 탄소의 20%에 해당하는 2만t가량을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 디지털 RE100 달성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녹색요금제, 전력구매계약(PPA) 자가 발전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동원될 전망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5년간 REC를 구매하는 계약을 29일 체결했다. 국내 은행이 발전사와 REC 구매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 증권, 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도 상반기 내 REC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연간 재생에너지 총사용량을 이듬해 6월까지 검증하고, 매년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는 등 신한 디지털 RE100 이행 상황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표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탄소중립 전략 마련, 친환경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한 디지털 RE100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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