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정부와 '국가 디지털 전환' 협력…"첨단 ICT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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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3-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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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업무협약

  • 작년 11월 국토부 '원팀코리아' 참여 이후 성과

  • 초거대 AI 기반 '슈퍼 앱' 개발 등 계획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해 로봇팔 앰비덱스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기조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자율주행 등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이하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투자부(MISA)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리야드 소재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 차관, 투자부의 칼리드 알팔리 장관, 파하드 알나임 차관 등 정부 관계자가 참여했다. 네이버 측에선 채선주 네이버 환경·사회·투명(ESG)경영 및 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이 자리했다.디

네이버는 그간의 선행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번 협약이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또한, 회사가 지난 2013년 설립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10년 이상 '3무(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네이버랩스가 로봇·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선행 기술에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팀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스마트 시티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외에도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모니터링을 위해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게 된다. 이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가칭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을 네이버의 초거대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등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지원단에 참여, 알 호가일 장관과 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지속 교류해왔다. 알 호가일 장관은 같은 달 29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직접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력과 모바일 서비스 등을 체험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데이터 관련 정부기관 세 곳이 네이버 사옥을 방문하기도 했다.

채선주 대표는 "팀네이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게 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팀코리아 수주 지원단에 참여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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