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미래에셋증권, 토큰증권 사업 맞손... "블록체인 기반 투자상품 선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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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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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I 컨소시엄 결성... 인프라·노하우 공유하고 관련 기업 육성에도 협력

  • SKT "웹 3.0 철학과 혁신성 담은 프로젝트, 제도권 내에서 성장할 것"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왼쪽)와 오세현 SKT Web3 CO담당이 30일 토큰증권사업 관련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과 미래에셋증권이 블록체인 기반 투자상품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실물 자산은 물론, 디지털 자산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발행하고 웹 3.0 기반 차세대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30일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토큰증권(ST, Security Token) 사업 준비와 추진을 위해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이하 NFI)'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 사업이란 부동산,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으로 발행·유통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 부동산과 예술품에 대한 조각투자뿐만 아니라 웹툰·영화·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도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는 주요 기술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낸다. SKT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웹 3.0 지갑,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운영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의 금융투자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T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 등과 협력해 자격증과 콘텐츠 NFT ,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또 NFT 작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탑포트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도 웹 3.0 기술을 적용해 아바타 아이템을 NFT로 발행·거래하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날 사업을 위한 NFI를 결성하고,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으로 발행할 기초자산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이와 연계 서비스 개발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NFI에 국내 대표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참여기업과 함께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이나 프로젝트를 육성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향후 국내 토큰증권 성공사례를 토대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인프라 등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는 "이번 NFI 결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금융 전문성과 SKT의 웹 3.0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토큰증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큰증권 건전성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SKT 웹 3.0 CO담당은 "토큰증권은 웹 3.0이 전통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출발점으로서, 이를 계기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제도권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T와 미래에셋증권의 토큰증권사업 개념도 [그래픽=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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