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법인 성적표] 당기순이익 총합 1200억원…미래에셋, 900억원으로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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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3-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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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자본 4억원 이상 9개 증권사, 해외법인 42개

  • 미국 9개 최다…, 인도네시아 7개 베트남 6개 순

  • 순이익은 베트남서 630억원… 절반 이상 벌어들여

  • KB증권·하나증권 해외수익 100억원대 이상 거둬

  •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당기순손실 성적표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법인을 통해 1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합산 당기순이익 1위는 913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630억원이 베트남에서 발생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9개 증권사가 지난해 해외법인을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총 121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9개 증권사의 해외법인은 총 42곳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법인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이 7곳, 베트남 법인이 6곳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해외법인을 통해 총 913억1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베트남 법인이 372억8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238억6600만원 △홍콩 202억7200만원 △영국 130억4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2022년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22년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수도 총 10곳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 한국투자증권은 8곳이고 NH투자증권(7곳)과 KB증권(5곳), 신한투자증권(4곳) 등 순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균형 있는 수익 구조 확립으로 종합 증권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 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개발을 완료,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IB로서 대한민국 금융 수출에 앞장서 국가 경제와 다음 세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증권과 하나증권도 각각 133억3700만원과 102억3300만원을 기록하며 1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증권은 베트남법인이 129억3300만원을, 인도네시아법인이 58억2700만원을 벌었다. 하나증권은 심천법인이 108억71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한 현지 투자자와 협업하고 현지 투자자의 딜 소싱을 통해 수익을 실현했다"며 "현지 유수 인력 채용으로 딜을 소싱하고 맞춤 전략과 지방정부와의 소통 강화 등으로 인적자원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한투자증권은 60억170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46억9200만원, 삼성증권은 21억6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해외법인을 통해 창출했다. NH투자증권(-39억5200만원)과 키움증권(-22억7100만원)은 해외법인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국가는 베트남이다. 6개 베트남 법인에서 발생한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 법인 가운데 5개 법인이 당기순이익 기록에 성공했다.

9개 미국 법인은 총 246억4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이 238억660만원, NH투자증권이 145억5800만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KB증권만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58억2700만원이지만 NH투자증권(-66억9700만원)과 신한투자증권(-26억9800만원) 등은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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