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MZ노조 소통으로 69시간 근로제 파장진화,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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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범 기자
입력 2023-03-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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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근로자의 관점…비판 더욱 아파"

  • 신율 "노동자 권익 지키는 노조…정부 철회"

청년 당·정·대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호프집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MZ노조)와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정·대가 ‘주 69시간제’를 둘러싼 악화된 국민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쳤다. 주 69시간제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MZ세대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나선 것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청년 당·정·대’를 만들어 MZ노조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포괄임금제 악용 방지와 휴일 보장, 공짜 야근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간담회 현장에 직접 전화해 MZ노조가 말하는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섣부른 고용노동부의 ‘주69시간제’ 추진으로 노동계와 MZ세대 노동자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당·정·대가 직접 MZ세대의 의견을 듣고 보완할 부분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조 참여 범위를 기존 양대노조에서 MZ세대와 여성, 비정규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통화에서 “MZ노조는 정치적인 것과 결별하겠다는 선언을 한 만큼 그들의 정부에 대한 칭찬과 비판은 근로자의 관점일 것”이라며 “다른 노조와 같은 비판이라도 근로자의 관점을 전해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득하는 입장에서도 정치적 공세가 없어서 허심탄회하게 속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정·대가 청년들의 반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주 69시간제에 대한 노동계의 비판이 나오자 정부가 즉각 조정에 들어갔다”며 “노동계의 반발을 이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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