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당·정·대, 'MZ노조'와 치맥회동…"젊은 근로자 대변하는 노조 목소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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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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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당·정·대 관계자들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간부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 호프집에서 열린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청년 지도부, 대통령실 청년 정책 담당 행정관,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 ‘청년 당·정·대’가 MZ세대 노동조합과 ‘치맥회동’을 통해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통령실 청년 행정관,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은 24일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서울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간담회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즉석에서 이뤄진 통화를 통해 “청년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얘기해주면 꼼꼼하게 정책 설계에서부터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근로 현실 문제에 대해서도 법과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노사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과도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회동을 두고 정부·여당의 ‘69시간 근로제 개편’ 정책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심하자 정부·여당이 청년 세대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통화에서 ‘30대가 주축이 된 청년 당정대와 젊은 근로자들이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고 언제든 이에 대해 보고받고 직접 소통하겠다’는 약속과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 후 이뤄진 브리핑에서 “법은 지키되 편법을 악용하는 것을 들여다보며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며 “또 경사노위를 비롯한 정부의 여러 공식기구에 현재는 양대 노총(한국·민주) 몫만 있지만 젊은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노조의 목소리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측 유하람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위원장은 “포괄임금제 또는 고정 추가근로 비용의 악용을 보완해야 하고 고과나 인사평가에서 공짜 야근이 반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아울러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연차사용촉진제도’에 대해서도 회사에선 연차 사용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악용 사례가 있는 점을 보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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