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올가을 양자대학원 개원..."출연연과 공동연구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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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3-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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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팅, 통신, 센싱 등 양자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 양성

[사진=KAIST]

KAIST가 '양자대학원(KAIST Graduate School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을 설립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자기술은 항공·우주·국방·에너지·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기술이다. 현재 8조원가량인 전 세계 양자 시장 규모는 2030년 101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기술 선점 및 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전문 과학기술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만큼 양자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이 시급하다. 

이에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월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싱을 비롯한 양자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소와 상호협력해 출연연의 현장 연구 경험을 대학의 교육과 공동연구에 접목하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공식 지정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KAIST 교수와 겸직교수로 임용된 정출연 연구원이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한다. 

학생 참여 공동연구도 수행된다. 학생이 양 기관의 공동지도를 받는 과제 중심 심층 연구를 활용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최고급 양자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다변화되는 양자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리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KAIST는 향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양자 관련 분야 연구소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은성 양자대학원 책임교수는 "미국 UC버클리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시카고대학과 아르곤국립연구소처럼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사례가 많다"며 "KAIST 양자대학원도 KRISS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하고 더 나아가 양자기술의 미래 가치 창출과 신성장동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KAIST 양자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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