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하다"…금 가격 역대 최고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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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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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스당 2200달러 돌파 예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금융 시장에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C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금융 서비스업체 CMC마켓 관계자를 인용해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할 경우에는 달러 가치와 채권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서 다시 한번 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 경우에 금 가격이 온스 당 2500 달러에서 2600 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1945달러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다. 금 가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이후 시장이 불안정해진 3월 이후 10% 가량 올랐다. 로이터 통신도 "자산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금 가격의 상승을 전망했다. 귀금속 회사 휘튼 귀금속의 CEO 랜디 스몰우드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2500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다른 귀금속 회사 MKS 팜프의 니키 쉴즈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고 어느 것을 선택하든 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CNBC에 전했다. 이어 금 가격은 온스당 2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일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금융 정보업체 리퍼니티브에 따르면 금 가격의 역대 최고치는 2020년 8월에 형성된 온스 당 2075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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