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최태원과 이혼소송 2심 앞두고 대리인단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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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3-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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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출신 김기정 등 새로 선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62)이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거액의 재산 분할이 걸린 이혼 소송 항소심을 앞두고 대리인단을 재정비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판사 출신인 김기정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변호사(61·연수원 16기) 등 5명의 대리인을 새로 선임했다.

노 관장은 김 변호사, 김수정 법무법인 리우 대표변호사(48·31기), 서정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52·26기), 송성현 변호사(46·36기), 김주연 변호사(35·변호사시험 6회)를 이혼 소송 2심 대리인단으로 꾸렸다.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양형위원회 양형위원 등 요직을 거쳤다. 2020년 서울서부지법원장을 마지막으로 법관 생활을 마쳤다.

김수정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에서 판사로 있으며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사건을 판결하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비교적 이른 2008년에 판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반면 최 회장은 1심에서 선임한 변호사 7명을 2심에서도 그대로 이어간다. 최 회장은 1심에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김현석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 대표변호사(57·20기),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배인구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55·25기) 등 7명을 선임했다.
 

[사진=아주경제 DB]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가 담당하며 첫 변론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가 있다고 밝히고 2017년 7월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맞소송(반소)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인정했고,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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