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추진…설비 경쟁력 및 안전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3-20 16: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포항과 광양에 기계·전기 분야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 근무 여건 개선·성장 기회 제공, 지역사회 양질 일자리 확대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제철소]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강건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 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형화 된 정비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철강 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포스코는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냉천 범람 사고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 체제 구축과 정비 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 인식하게 됐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도 설비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조업 하기 위해 정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설비 엔지니어링 기술력, 설비 관리 역량 강화 등 정비 전문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들이 제철소 대형 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 수명 연장, 성능 개선 등 종합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향후 포스코 해외사업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 자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갖춰 보다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비 자회사는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는 등 산업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6월경 포항과 광양 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 분야 정비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기존 협력사 중에 희망하는 경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자회사 직원은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에게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 시설과 커리큘럼을 활용한 정비 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젊은 인재 유입과 정착으로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